(글내용)
강원관광대학장 담화문(노동조합 파업관련)
작성일
2005-03-31 10:06:43
작성자
관리자
조회
5348


담 화 문




강원관광대학 학생, 교수, 직원 여러분!!

강원관광대학은 1995년도에 개교가 되어 금년이 개교 10주년이 되는 해로서 그동안 수차례의 내우외환에도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위기를 잘 극복하고 강원 남부지역의 관광특성화대학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지방대학은 대학에 진학하는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 심각한 존폐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어모든 대학과 정부는 강력한 구조개혁으로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원관광대학도 2005학년도 신입생모집에서 정원(780명)의 65%인 510명만이 등록해 전체학생이 1천명 이내로 감소됨으로써 등록금에만 의존하고 있는 영세 사립전문대학으로서 운영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강원관광대학은 지난해 2개학과를 폐과했으며 금년에도 1개학과를 폐과하고 학생모집에 있어 경쟁력이 있는 학과를 신설하고 예산절감 등 구조개혁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강원관광대학 구성원 여러분!

강원관광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학구성원의 피나는 자구노력과 고통분담이 없이는 불가능한 절대절명의 위기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강원관광대학의 교직원에게는 공무원에 준해 임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2004년도에는 구성원들이 임금동결에 동참을 해준바 있으며, 올해는 학생수가 더욱더 감소되어 대학운영의 어려움이 가중됨으로서, 학생들을 위한 최소한의 교육여건 개선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임금을 8%정도 (2005년도 공무원 봉급기준)삭감할 수 밖에 없는 열악한 재정 형편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어려운 사정을 십분 이해하고 대학을 위기에서 살려내고자 대부분의 교수와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직원들은 임금삭감에 동참하고 있으나, 노동조합은 임금 삭감보다는 임금인상을 가져오는 단일호봉제라는 임금체계를 임금협상으로 제시함으로써 임금협상이 강원지방노동사무소의 중재가 있었음에도 결렬되어 마침내 노동조합은 대학의 학사행정을 마비시키는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단일호봉제는 전국사립대학에서 채택한 예가 거의 없으며 직급을 무시한 임금체계로서 매년 누구나 호봉이 올라가게 되어 결과적으로 근무성과에 관계없이 임금 상승을 초래하는 임금체계임으로, 대학은 현 시점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제도입니다.


대학 구성원 여러분!!

대학측에서는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하여 토요휴무제의 전폭적인 시행(타기관보다 2~3년 먼저 시행)과 방학기간 중의 단축근무실시 및 공무원보수규정을 준용하면서도 학사지도비, 직급보조비를 추가로 지급하고 있으며, 시간외근무수당은 공무원 수당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지급하는 등 최대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근무여건 향상을 위해 노력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신입생 등록률 저조로 인해 재정이 악화되어 대학은 존폐의 위기로 치달아 가는 상황인데도 노동조합이 대학운영의 동반자로서 살을 깍는 아픔을 감수하는데 동참은 못할지언정 재정악화를 가져오는 단일호봉제를 계속 주장하는 등, 2005년도 공무원 봉급보다 더 많은 임금을 요구한다는 것은 대학 살리기를 위함이 아니라 대학운영을 어렵게한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강원관광대학 노동조합원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대학은 학생이 없으면 존립할 가치가 없으며 또한 대학이 있어야만 노동조합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노동조합원이 진정한 대학발전을 위한다면 노조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대학발전과 대학위기 극복을 위해, 하루속히 총파업을 풀고 대학 직원으로서의 본연의 직분인 학사행정지원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태백지역 시민여러분 !

학생감소로 대학운영이 매우 어렵습니다.

대학이 하루속히 정상화 되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대학 구성원 여러분!!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인해 학사행정 업무 및 기타 민원 업무들 에 상당한 차질과 불편이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점 구성원들, 특히 학생 여러분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또한 구성원 여러분들은 조금도 동요됨이 없이 비상근무체제에서 각자의 직분에 최선을 다해주시고 대학이 하루속히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대학은 앞으로 노동조합의 불법행위와 업무방해 및 구성원의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관계법규에 의거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대학당국도 대학이 하루속히 정상화되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2005. 3. 30


강 원 관 광 대 학 장 동 선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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